코스피 3000선 넘어선 지 하루 만에 3100대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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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하루만인 8일 3100대로 단번에 뛰어올랐다.
이날 지수는 8.43(0.28%) 오른 3040.11에 개장해 거침없이 질주하며 장중 한때 3161.11까지 솟아올랐다.
새해 들어 개인, 기관, 외국인이 번갈아가며 매수 주체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0.11%) 떨어진 987.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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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하루만인 8일 3100대로 단번에 뛰어올랐다. 4% 가까운 상승률의 초강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3.97%) 급등한 3152.18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와 함께 1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지수는 8.43(0.28%) 오른 3040.11에 개장해 거침없이 질주하며 장중 한때 3161.11까지 솟아올랐다. 전날 기록한 기존 장중 최고치(3055.28)에 견줘 105.83(3.46%)나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1조6천억원)에 나서 강세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00억원, 1조1천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간 무려 400포인트(15%) 이상 치솟았다. 이 기간 지난 6일 하루를 제외하고 숨가쁘게 올랐다. 새해 들어 개인, 기관, 외국인이 번갈아가며 매수 주체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차의 상승세(19.42%)가 두드러졌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주가도 18.06% 뛰었다. 기아차도 8.41% 뛰었다. 현대차가 미국 애플과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한 언론 보도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7.21% 오른 8만8800원까지 뛰어 9만원대로 다가섰다. 삼성전자, 현대차를 비롯한 시가총액 10위 종목 모두 예외 없이 올랐다. 엘지화학(3.85%), 삼성에스디아이(5.87%), 에스케이이노베이션(7.60%) 등 ‘배터리 3인방’ 모두 초강세로 마감했다. 네이버(7.77%), 카카오(7.83%)의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49%)가 많이 올랐다. 전기·전자(5.83%), 제조업(4.93%), 서비스업(4.71%)의 오름폭도 큰 편이었다. 종이·목재(-1.80%), 통신업(-1.40%), 은행(-0.39%), 의료정밀(-0.37%)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0.11%) 떨어진 987.79를 기록했다. 지수는 1.84(0.19%) 오른 990.70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타다가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089.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상승한 1093.3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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