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980선 '후퇴'

장초반 995선 터치했으나 외인·기관 '팔자'
개인 7거래일째 순매수에도 지수상승 역부족
시총 상위주 혼조세..CJ ENM 5% 상승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8일 코스닥지수가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98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도 개인의 ‘사자’세가 이어져 장초반 995선까지 올랐으나 오전 9시30분 이후부터 낙폭을 키웠다. 3150선을 넘어 마감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이날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8.86)보다 1.06포인트(0.11%) 내린 987.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90.70으로 전 거래일(988.86)보다 1.84포인트(0.19%)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990선을 터치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폭을 키우면서 1000선까지 다가갔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는 하락했다. 장초반 한때 995.22를 터치하며 1000선까지 5포인트 남짓 남았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22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790억원), 기타법인(-494억원), 연기금등(-300억원), 금융투자(-106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8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이에 반해 개인은 286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7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타서비스가 3%대 하락 마감했고, 섬유의류, 정보기기, 건설, 인터넷, 제약, 기계장비가 1%대 하락했다. 이어 운송, 통신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조, 금속, 화학,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유통업종은 3%대 강세를 보였고,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부품,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고, 금융,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등 종목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CJ(001040)ENM이 전거래일보다 5.75% 상승한 1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5.30% 오른 16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4.53%), 셀트리온제약(068760)(2.41%), 펄어비스(263750)(2.36%) 상승했다. 이어 케이엠더블유(032500) 카카오게임즈(293490)도 1%대 상승,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이 강보합 마감했다.

이에 반해 시가총액 상위 주에서 알테오젠(196170)이 3.95% 하락했고,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2%대 하락, 씨젠(096530)도 1%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수산아이앤티(050960) 라닉스(317120) 뉴인텍(012340) 나우IB(293580) 아이컴포넌트(059100)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5억1689만4000주, 거래대금은 19조996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83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