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올라 1,089.8원..코스피 강세에 상승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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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089.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던 달러화 반등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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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8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08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상승한 1,093.3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장중 1,098.9원까지 오르면서 1,100원 돌파를 시도하는 듯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던 달러화 반등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최근 달러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진데다가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두 석을 모두 차지하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자극이 달러화 반등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장 들어 코스피 오름폭이 커짐에 따라 상승 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폭등한 3,152.1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천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장중 하락한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공격적인 순매수세를 보인데다가 장중 위안화도 빠지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48.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3.64원)보다 4.65원 내렸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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