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매직'에 걸리면 '빵' 터진다..LG전자 上 이어 현대차 19% 폭등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19.42% 오른 2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대 25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률은 24.75%로 종전까지 일평균 최대 상승률(지난해 8월 10일15.65%)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차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애플과의 생산협력 소식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애플카) 생산과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공동 업무를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또는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기로 논의하면서 최종 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2027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는 데다 국내에는 자동차와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고 정부가 비교적 일찍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정립했다는 점도 해외업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어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상기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3일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장사업부(VS)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 대상 그린사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다.
특히 외신들은 애플이 오는 2024년 출시할 계획인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전기차에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사가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협력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합작법인은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는 분할 신설회사에 마그나가 4억5300만달러(약 5016억원)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증권사들도 이같은 소식에 LG전자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나금융투자는 15만3000원, 교보증권은 15만원으로 LG전자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t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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