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 사자에 '3150선'..주간 상승률 2008년이후 '최고'

권효중 2021. 1. 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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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1조원 넘는 매수세에 힘입어 4%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형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장중 최고치는 물론 종가 기준 최고치도 새로 썼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대만 TSMC의 '3나노' 양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사 이익 기대감에 장중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넘기는 등 7.12%라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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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하루에만 1.6조원 넘게 주식 매수
코스피 주간 상승률 9.69% 달해
삼성전자, 현대차 등 반도체·자동차 대형株 '급등'
업종별 오름 우세, 시총상위 대형株도 모두 올라 마감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1조원 넘는 매수세에 힘입어 4%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형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장중 최고치는 물론 종가 기준 최고치도 새로 썼다. 신축년 새해 첫 주 코스피 상승률은 9.69%를 기록하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3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120.50포인트) 오른 3152.1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3161.11까지 올라가며 장중 기준, 종가 기준으로 모두 신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 바이든 당선이 공식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라앉은 와중 자동차와 반도체 등 대형 종목들로의 매수가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첫 주였던 이번 주(4~8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대비 9.69%(278.71포인트) 올랐으며, ‘3000선’ 돌파라는 대기록을 쓰는 데에 성공했다. 이번 주의 오름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8년 10월 27~31일, 18.57%) 이후 가장 큰 수준이기도 하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조63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하루에 1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해 11월 5일(1조1349억원)이후 약 두 달여만의 일이다. 반면 개인은 5624억원, 기관은 1조1441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현대차(005380) 관련 종목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이 12.49%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전기전자가 5.83% 올랐으며, 제조업, 서비스업이 4%대, 기계가 3%대 각각 올랐다. 증권, 보험, 건설업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와 통신이 1%대 내렸고, 운수창고, 의료정밀, 은행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대만 TSMC의 ‘3나노’ 양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사 이익 기대감에 장중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넘기는 등 7.12%라는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2.60%), LG화학(051910)(3.85%), 삼성전자우(005935)(4.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0%) 등도 강세를 보였으며 NAVER(035420)(7.77%)와 카카오(035720)(7.83%) 등 플랫폼주들도 이날 나란히 7%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미국 애플과 자율주행차인 ‘애플카’ 협업 대상으로 현대차(005380)가 거론되자 현대차 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하루에만 19.42%가 올랐으며, 현대모비스(012330)는 18.06% 급등했다. 현대위아(011210)는 21.33%, 현대차우(005385)는 16.11%, 현대차2우B(005387)는 13.56% 오르는 등 모두 두 자릿수대의 오름폭을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7349만3000주, 거래대금은 40조1927억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46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8개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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