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 돌파에도..200조 '실탄' 덕에 '든든'

강민수 기자 2021. 1. 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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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도 가뿐하다.

증시 상승 흐름이 거침없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증시 상승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M2(시중통화량)의 평균잔액은 3160조원을 넘어섰는데, M2 대비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은 76% 수준으로 금융위기 직전(90%)보다 낮다"며 "지난 10년간 제자리였던 코스피는 그동안 M2를 반영하지 못했지만,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그 간극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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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가 장중 3100선을 넘어선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2.12포인트 (2.71%) 오른 3113.80을 나타내고 있다. 2021.01.08. mspark@newsis.com

코스피 3100선도 가뿐하다. 증시 상승 흐름이 거침없다. 200조원을 넘어선 증시 대기자금 등 막대한 유동성이 강세장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면서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은 20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일 기록한 20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68조312억원) △파생상품 거래예수금(12조2615억원) △RP(환매조건부채권) 잔고(90조6945억원) △예탁증권 담보융자(17조7546억원) △신용융자 잔고(19조9557억원) 등 총 208조697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초 30조원 남짓했던 투자자예탁금은 1년만에 7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됐고, '빚투'(빚내서투자)로 불리는 신용잔고도 9조원대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2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증시 상승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은 코스피 47조4906억, 코스닥 16조3175억원을 합쳐 무려 63조808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9년(-5조4938억원), 2018년(10조8742억원) 등과 비교해봐도 역대급인 수준이다.

코스피 개인 매매 비중은 2000선을 돌파했던 2007년 52.6%에서 2021년 69%로 늘어났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M2(시중통화량)의 평균잔액은 3160조원을 넘어섰는데, M2 대비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은 76% 수준으로 금융위기 직전(90%)보다 낮다"며 "지난 10년간 제자리였던 코스피는 그동안 M2를 반영하지 못했지만,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그 간극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전에는 늘어난 유동성이 주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며 "저금리 기조로 인해 예금에 자금을 묶어두려 이들도 적은 만큼 (이번 랠리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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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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