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병욱 "명예훼손으로 가세연 고소하겠다"
임지선·심진용 기자 2021. 1. 8. 15:39
[경향신문]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포항 남·울릉군)은 8일 자신에 대한 ‘성폭행 목격담’이 있다고 주장한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제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는 저열한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세연의 추잡한 요설로 많은 분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들을 히히덕대며 내뱉는,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더는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못하도록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지난 6일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했다는 목격담이 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고, 이어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임지선·심진용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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