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전기 끊기고 수도관 터지고..하늘길·바닷길도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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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정전과 수도권 동파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1시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온덕마을와 월래마을 등 3개 마을로 전기를 공급하던 전선줄에 폭설로 무거워진 나무가 닿으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안전 점검과 양식어류 월동장 이동 및 어선 입출항 통제·결박·대피 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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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11시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온덕마을와 월래마을 등 3개 마을로 전기를 공급하던 전선줄에 폭설로 무거워진 나무가 닿으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2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3개 마을 102세대 주민 144명이 한밤중 추위에 떨어야 했다.
정전이 발생할 당시 해남지역은 -12.5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해남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밤사이 기온이 더욱 떨어지면서 신안과 장흥, 순천, 곡성 등 4곳에서 7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다.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여객선·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23개 항로 28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며 여수공항에서는 제주행 항공기 3편이 결항됐다.
구례 성삼재와 진도 두목재, 진도 대명리조트 입구 도로, 영광 구 밀재, 함평 신광~해보간 등 5곳의 교통도 여전히 통제 중이다.
현재 진도, 신안(흑산면 제외)에는 대설 주의보가, 전남 22개 시·군 중 20곳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라남도는 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안전 점검과 양식어류 월동장 이동 및 어선 입출항 통제·결박·대피 조치를 완료했다.
또 기상상황에 맞춰 비상근무 단계를 상향하는 등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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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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