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 재협상 본격 시작

광주CBS 이승훈 기자 2021. 1.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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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과 소송 종결 이후 본격적인 재협상을 시작하면서 실제로 협상이 타결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가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을 선정한지 1년 6개월 만에 협상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광주시와 서진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협상을 타결하고 10여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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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광주시도시공사·서진건설 실무협상 착수
신속한 협상 진행으로 두달 안에 협상 마무리 방침
공공성과 수익성 놓고 치열한 기싸움 예상
협상 타결로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 본궤도 오를지 이목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과 소송 종결 이후 본격적인 재협상을 시작하면서 실제로 협상이 타결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와 서진건설, 이번 사업 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오후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광주시가 어등산관광단지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을 선정한지 1년 6개월 만에 협상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 서진건설은 앞으로 매주 두 차례 협상을 벌여 두 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놓고 광주시와 서진측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진측은 수익성을 높이거나 보장받기 위한 안전장치를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서진건설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취소처분 무효소송을 거쳐 이번 협상이 재개되기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 등을 들며 수익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당초 제출한 사업계획의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진건설은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면 납부해야 하는 사업이행보증금을 낮춰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서진건설은 협약을 체결하고 지급보증 심사를 통과해 10일 안에 전체 사업비의 10%인 483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일시 납부하면 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 지는데 현금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부담스러운 액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광주시가 오히려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 수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당초의 공모 지침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이 범위 안에서 조율이나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모 지침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평가자료가 명확히 존재하는 만큼 협상이 제한적이고 광주시가 재량권을 행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서진건설이 이행담보금 성격으로 지급한 48억원 상당의 당좌수표 반환 문제도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9년 7월 사업계획서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계획서와 사업이행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진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서진건설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어등산 유원지 부지 41만 7천여㎡에 총사업비 4816억원을 투자해 특급호텔 160실과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314실, 스트리트몰,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생활형숙박시설은 특수목적법인 관리로 전문 운영사가 숙박업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분양을 받고 주거용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이후 협상 과정에 문제가 불거지자 광주시는 서진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고 서진측은 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말 승소해 우선협상자 지위를 회복해 재협상에 이르게 된 것이다.

광주시와 서진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협상을 타결하고 10여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어등산 일대 273만여㎡ 부지에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민간 사업자들이 재정난과 사업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현재는 27홀 규모의 골프장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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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이승훈 기자] yyc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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