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2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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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이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2년 연장한다.
8일 대한항공은 "오는 3월 31일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힌 점을 고려해 종료일을 2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마일리지 제도 개편과는 별개로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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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이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2년 연장한다. 당초 오는 4월 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했다.
8일 대한항공은 "오는 3월 31일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힌 점을 고려해 종료일을 2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선 운항률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10%대로 떨어졌었다.
서비스를 2년 연장하면서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은 오는 2023년 3월 31일까지 대한항공 서비스센터와 시내 지점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해 예매 또는 발권할 수 있게 됐다.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마일리지도 기존과 동일하다. 이코노미석은 14만 마일, 비즈니스석은 22만 마일이다.
대한항공의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총 전 세계 19개 스카이팀 항공사가 운항하는 구간을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2000년 7월 스카이팀 창립 항공사를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하는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해 동쪽 또는 서쪽으로 여행하면서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총 6회까지만 원하는 도시에 체류가 가능하고, 대륙별 체류 횟수는 최대 4회로 제한된다. 가령 인천에서 출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그리스 아테네, 레바논 베이루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을 여행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당초 마일리지 제도 개편과는 별개로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이용률이 워낙 낮을뿐더러 이용 과정에서 승객들이 많은 제약과 불편을 겪기 때문이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스카이팀 내에서 세계 일주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항공사는 19개 회원사 중 대한항공과 아에로멕시코 2곳뿐이다. 대한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노선은 스카이팀 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과도하게 공제하거나 환불을 안 해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고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규정도 까다로워 실제 이용률은 0.0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예정대로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고, 유사한 방식의 서비스 유지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종료 기한을 연장해줘야 한다" "세계 여행 가려고 모은 마일리지를 책임져라" 등의 지적이 나오자 입장을 바꿨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마일리지 제도 개편도 오는 4월에서 2023년 4월로 2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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