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 차분함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싱어송라이돌'[뮤직와치]

육지예 2021. 1.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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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이자 아이돌, 정세운에게는 차분한 에너지가 존재했다.

정세운은 1월 6일 발매된 '24 PART 2'을 통해 약 6개월 만에 비로소 정규 1집을 완성했다.

'나라는 존재의 해답 찾기'였던 만큼 정세운은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정세운 특유 음색은 이러한 감성을 툭 건드려 그만의 색깔을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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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Dark’ MV

[뉴스엔 육지예 기자]

싱어송라이터이자 아이돌, 정세운에게는 차분한 에너지가 존재했다.

정세운은 1월 6일 발매된 ‘24 PART 2’을 통해 약 6개월 만에 비로소 정규 1집을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앞서 작년 7월 공개됐던 ‘24 PART 1’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라는 존재의 해답 찾기’였던 만큼 정세운은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자극성 대신 진솔한 가사를 통해 에세이 같은 음악을 선사했다. 마냥 무공해 해 보였던 이미지는 한결 성숙하고 치명적인 느낌을 갖추고 나타났다. ‘PART 1’이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향한 발걸음이었다면 ‘PART 2’는 그 출발선에서 가속을 더해준 격. 타이틀 ‘In the Dark’ 뮤직비디오 속 정세운은 방황하는 청춘 같은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다.

정세운은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부터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까지 안정적인 보컬과 자작곡을 넘어 댄스, 춤, 랩 등 다채로운 역량을 보여줬다. 이뿐만 아니라 다소 독특한 캐릭터까지 확보하며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조용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알면 알수록 특이한 개성에 “저런 성격인지 몰랐다”라는 평판을 들었다. ‘프듀’ 당시 가장 웃긴 멤버 중 한 명으로 뽑힐 정도. 이런 반전 매력은 그가 보여주는 음악성에도 해당되는 부분이었다.

두 번에 걸쳐 정규 1집을 완성한 정세운은 자연스럽게 변한 음악적 성향을 담았다.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In the Dark'은 “밤은 지나가 걱정하지마 우린 지금부터 빛나게 될 거야”라는 희망을 노래했다. 정세운은 ‘위로’라는 느낌을 결코 과하게 주지 않았다. 오히려 농염한 분위기 속 담백하게 메시지를 건넸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희망을 트렌드하고 리드미컬하게 전하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정세운 특유 음색은 이러한 감성을 툭 건드려 그만의 색깔을 돋보이게 했다. 이처럼 폭넓게 성장하는 과정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더욱 기대에 찬 눈빛을 자아냈다.

앨범 소개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이라는 표현은 정세운이 가진 ‘차분한 에너지’를 대변해줬다. 차분함과 에너지는 상반된 단어처럼 보이나 아이러니하게 공존할 수 있었다. 은은하면서도 힘있게 불빛을 켠 등불이 딱 그러했다. 조용하고 강한, 부드럽지만 센. 방송을 통해 봤던 정세운의 이미지와 닮은 음악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서로 다른 질감을 가진 듯한 특징 속 교집합이 된 것. 그렇기에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 모두 내포한 ‘싱어송라이돌’이란 수식어까지 가능했던 게 아닐까. (사진=뉴스엔DB, ‘In the Dark’ MV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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