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정상혁 보은군수 "기존 현안사업 추진에 중점"

청주CBS 김종현 기자 2021. 1. 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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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PD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는 "올해 기존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8일 방송된 청주CBS(FM 91.5MHz)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워드(제작: 이수복·이은영PD, 진행: 이수복PD)'에 출연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각종 인프라 조성과 보은이 명품 관광도시로 성장할 기반 마련 등 각종 현안사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군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도 말했다.

다음은 정 군수와의 신년 특별 대담 전문.

▶이수복 PD =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새해 인사 한말씀.

▷정상혁 군수 = 애청자 여러분,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린다. 그리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꼭 승리하시기 바란다.

▶이수복 PD = 지난 한해 어떤 성과가 있었나.

▷정상혁 군수 =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군정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은군민들과 출향인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첫째 우리 보은군이 정이품송 유전자원 보존사업을 착수한 지 10년 만에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6년생 100그루를 한주에 100만원씩 분양 완료했다.

올해는 200주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보은군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정이품송 자목 1만본, 정부인소나무 자목 1만 1000본, 모두 2만 1000본을 키우고 있다.

판매는 6년생으로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유전자 검사를 받아 합격한 것을 보증서와 함께 분양한다.

앞으로 2만본을 판매하게 되면 보은군 수입은 200억원이 된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이렇게 큰 자체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우리 보은군이 손에 꼽히는 것 같다.

둘째, 보은군은 그동안 수해 상습군이란 오명을 벗고 지난해 수해 안전군이란걸 검증받았다.

보은군은 1980년 수해 때 173명의 사상자가 났고 396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1998년에는 수해로 2명의 인명피해와 92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작년 7월말 3일간 174㎜, 8월 초 10일간 267㎜ 등 11년만에 최대 강우였는데도 피해액은 사상자나 주택 피해 없이 7억 7000만원에 불과했다.

보은군이 이처럼 장마피해가 적은 것은 지난 10년간 1992억원을 들여서 하천정비, 교량재가설, 사방댐건설 등을 역점 추진했기 때문이다.

셋째, 전국 지자체들이 가을 현장축제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보은군은 온라인 축제로 전환해 대성공을 거뒀다.

10월 16일부터 10월 말일까지 15일간 홈페이지 온라인 장터, 유튜브 홈쇼핑, TV홈쇼핑, 택배 주문 콜센터 운영, 랜선 버스킹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 접속자가 51만 5000명이었다.

대형택배차량 수도권 홍보, 대전개인택시 홍보, 고속도로 휴게소, 전국유명 관광지 홍보, 10개 도시 보은향우회, 라디오, TV홍보, 자매결연도시 홍보와 군내 165개소 가두판매장 운영 등으로 대추판매액 46억 8000만원의 성과를 올려서 보은대추 조기 완판 기록을 세웠다.

넷째 보은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보은군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배드민턴, 배구, 농구, 핸드볼, 탁구 등이 가능한 경기장, 대형 헬스장, 체력인증센터가 있는 결초보은 체육관을 완공했다.

하루 3000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타운을 마련했다.

끝으로 작년에 보은읍에 최초로 공원을 조성했다. 산책로와 조명시설, 운동시설, 시비와 분수, 화장실 등을 갖춘 아름다운 주민들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수복 PD =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거세지고 있지만 보은군은 확진자가 3명에 그치고 있다.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정상혁 군수 = 보은군은 작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공무원과 각 기관 사회단체, 보은군민들이 합심해서 방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현재까지 코로나 환자가 단 3명 발생됐고 더 이상 감염자가 없었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 체온 체크, 전 군민 마스크 배부 착용지도, 체온계 배부, 시외버스터미널 승객체온체크, 속리산 관광객들에 대한 체온체크를 했다.

또 공공기관 시설 소독 등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 특히 보은군 공무원 전원이 마스크를 지참하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그 자리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는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12월부터는 코로나의 확산을 보면서 1차로 코로나19 예방활동으로 '내생명을 지킵시다'라는 내용의 전단을 만들어 전 가구와 마을회관, 경로당에 부착했다.

15일부터는 2차로 실천사항이 담긴 전단을 만들어 군내 전 가구에 나눠줬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보은군은 코로나 방역에 군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수복 PD = 군수께서는 시정연설을 통해 기존 현안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업들인가.

▷정상혁 군수 = 먼저 새로 착공할 사업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공설 자연장지 조성, 청소년 수련관, 이평교와 보은교 재가설, 내북 서지에서 삼승 달산보까지 제방축조와 호안정비가 있다.

완공할 사업은 공공도서관과 작은영화관,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결초보은 문화누리관, 1일 9000톤 정수장과 1일 1500톤의 배수장, 5개 읍면 노후상수관 30㎞ 정비, 급수관 3.7㎞ 신설 및 생활용수 공급 등이 있다.

또 이평리 저지대 침수와 유실방지를 위한 방수로 설치, 동다리 재가설 및 경관조명 설치, 과수거점 유통센터 건립, 농민교육용 ICT 융복합 스마트팜 시설도 완료할 사업이다.

계속하는 사업은 남일~보은간 국도시설 개량공사와 현재 저수량 30만톤의 차정 저수지를 111만톤으로 확장 증설하는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보은 제3일반산단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등이 있다.

이밖에도 보은군민 장학금은 작년에 396명에게 6억 6200만원을 지급했는데, 올해 850명 약 1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해온 중고생 40명의 미국과 캐나다, 북유럽 4개국과 일본 등의 문화 체험도 지속 사업이다.

▶이수복 PD = 지난해 개장한 말티재 전망대와 집라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들었다. 속리산 관광이 새로운 장을 맞이할 날도 머지않아 보이는데.

▷정상혁 군수 = 종전 속리산 관광은 정이품송과 법주사에 국한됐으나 이제는 정이품송을 중심으로 반경 2㎞ 안에 어린이부터 80세 노인까지 와서 즐기고 배우고 체험하고 힐링 할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이미 완공된 숲체험휴양마을,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전망대, 꼬부랑길, 집라인, 정이품송공원, 질마재 옛길복원에 이어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금년에는 모노레일을 완공하고 스카이 트레일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목탁봉 전망대도 완공할 예정이다.

또 말티재에 초가집과 너와집 5동을 건립해 옛날 속리산 산촌마을을 조성하고 말티재 옛날 주막, 물레방아 등을 설치할 것이다.

또한 속리산 주변에 '문화 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사업'을 금년 내에 착공할 것이고 다문화체험마을 5동을 상반기 착공하고 비룡저수지 탐방로 조성사업도 추진하겠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시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면서 보은군에 오는 운동선수와 가족들이 속리산 관광을 즐기고 가도록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 추진 중이다.

2025년 속리산 관광객 연간 1000만명 유치를 위해 계속 추진하겠다.

▶이수복 PD = 마지막으로 새해포부와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정상혁 군수 = 보은군은 군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해 군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보은군이 금년에 계획한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 하려고 한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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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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