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 기반 O4O 확대..내 주변 상점도 알려준다

스마트어라운드에 쇼핑 정보 제공..스마트스토어 이용 소상공인도 유용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네이버가 스마트어라운드에 내 주변 상점과 관심있을 만한 상품들을 추천해주면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기능을 확대하고 나섰다. 

스마트어라운드는 위치 기반으로 사용자 주변에 있는 맛집이나 카페, 가볼 만한 곳 등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다. 여기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사용하는 동네 상점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어라운드가 온라인 데이터 기반으로 지역 상점까지 추천해주는 정보 서비스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스마트어라운드에 '쇼핑'이라는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된다. 아직 정식 서비스로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사용자의 이용 현황이나 만족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

스마트어라운드 쇼핑 카테고리는 개인별 관심사나 인기도를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상점과 상품들을 추천해준다.

그동안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한 브랜드나 연령대 등을 고려해 연령대 별 인기 상품이나 인기 할인 상품, 인기 신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관심 브랜드는 개인화된 추천 영역으로 검색이나 클릭, 저장/찜 등 사용자의 네이버 이용 이력이 반영된다. 또한 지역 내 사용자 그룹 별 인기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주변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많이 구매하는지, 지금 주변 상점에서 할인하는 상품이나 신상품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어라운드에 노출되는 상점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돼있다. 때문에 네이버 톡톡 기능을 활용해 방문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어 진정한 온오프라인 연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리테오의 ‘Peak to Recovery’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57%가 오프라인 매장 쇼핑 경험이 그립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가격 혜택이 있는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는 등 달라진 오프라인의 매장 쇼핑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통 업계에서는 올해 O4O 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 반경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어라운드 쇼핑이 골목에 있는 작은 상점까지 노출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에는 동네 주변의 오프라인 할인 혜택, 이벤트 등 지금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추가하고, 이용자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아 추천하는 취향 기반 추천을 적용해 한층 더 정교화된 개인화 추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