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입국자와 같은 차 탄 가족 4명 모두 '변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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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發)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1명 늘어 15명이 됐다.
이들 4명은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다.
방역당국은 "영국과 남아공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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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發)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1명 늘어 15명이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을 더해 8일 0시 기준 누적 16명의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다.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9번째 변이 확진자)의 가족 중 1명이다.
입국 당시 부모 2명, 동생 부부 2명 등 총 4명이 마중을 나갔고 경기도 쪽 동생 부부의 집까지 같은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방역당국은 이동하는 자동차 안에서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나머지 3명의 가족들도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4명은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다.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20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9번째 변이 확진자의 항공기 내 접촉자 7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영국과 남아공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자 이날부터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을 의무화했다. 오는 15일부터는 항만 승선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는 7일까지였던 영국발 직항 항공편 입국 중단을 21일까지 추가 연장한데 이어 12일부터 영국·남아공 입국자는 내·외국인 모두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후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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