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매직' 현대차, 역대급 주가 상승률..최고 25%↑

김규리 2021. 1.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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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0일 15.65% 급등 이후 기록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애플과 글로벌 전기차 협력 소식에 현대차 주가도 고속질주 중이다. 52주 신고가는 물론 현대차그룹 모두 최고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애플의 마법장세가 이어진다.

8일 오후 1시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23.06%(4만7500원)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25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률은 장중 한 때 24.75%까지 올랐다. 종전까지 일평균 최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0일 기록한 15.65% 이었으나 반년 만에 새로 쓰게 됐다.

같은 시간 현대모비스(22.99%↑), 현대위아(24.58%↑), 만도(18.91%↑), 현대오토에버(7.27%↑), 현대글로비스(3.51%↑) 등 계열사 역시 큰 폭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주가 동시 오름세에는 애플과의 생산 협력이 호재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애플카) 생산과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공동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혹은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기로 논의하면서 최종 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2027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는 데다 국내에는 자동차와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고 정부가 비교적 일찍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정립했다는 점도 해외업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어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상기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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