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네이버멤버십으로 '티빙'까지 본다

장영은 입력 2021. 1. 8. 15:05 수정 2021. 1. 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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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가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멤버십' 혜택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추가한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부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CJ의 OTT 티빙 이용권이 추가된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것이 주요 혜택으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연말 기준 회원 250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등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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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ENM 협업 일환..콘텐츠 혜택에 티빙 추가
"다음달 중순 예상..이용방법은 협의 중"
쿠팡도 OTT 출시..'아마존 모델' 플랫폼 경쟁 치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네이버(035420)가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멤버십’ 혜택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추가한다.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자들을 플랫폼에 가두기(lock-in·락인)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들은 티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홈페이지 캡쳐)

다음달부터 4900원에 티빙 이용권도 선택가능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부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CJ의 OTT 티빙 이용권이 추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티빙 이용 혜택을 추가하는 것은 확정이 됐으며 현재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다음달 중순경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구독형 멤버십이다. 쇼핑 혜택 외에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는데, 현재는 △웹툰 쿠키 49개△시리즈온(on) 영화 한 편 △디지털 콘텐츠 체험팩 등 3개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티빙 이용권이 추가되는 것이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것이 주요 혜택으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연말 기준 회원 250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등 호응을 받았다. 다만, 디지털 콘텐츠 등 추가 혜택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엔 쿠팡이 월 2900원인 ‘로켓와우멤버십’에 자체 OTT ‘쿠팡 플레이’ 혜택을 추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티빙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티빙은 tvN 등 CJ ENM 채널은 물론 JTBC 등 총 39개 방송국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티빙 이용권은 가장 저렴한 ‘베이직’ 상품이 월 7900원으로, 베이직 이용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전용 이용권을 별도로 만들지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이다.

지난해 10월 한성숙(왼쪼) 네이버 대표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CJ 사업자 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CJ 전략적협업 관계 본격화

네이버와 CJ는 멤버십 서비스에서의 이번 협업을 시장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3곳과 주식 6000억원 어치를 맞교환했다. 당시 네이버는 티빙에도 지분을 넣기로 했다.

CJ는 네이버의 국내외 플랫폼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콘텐츠 유통을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CJ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경쟁력과 물류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향후 네이버멤버십 활성화 등으로 쇼핑 거래액이 늘면 CJ대한통운의 물류배송 수요도 커지는 ‘윈윈’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CJ와의 협업은 말 그대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양사의 협업은) 콘텐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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