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점 지나 감소세..하루 400~500명 이하로 떨어뜨려야"

고재원 기자 2021. 1. 8.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상황이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한다"며 "최근 한 주간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중대본 정례브리핑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브리핑 캡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상황이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한다”며 “최근 한 주간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그간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날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발생한 국내 신규 확진자는 674명으로 지난 3일 657명 이후 닷새 만에 6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 2일부터 8일 최근 1주일 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65명으로 직전 주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976.3명보다 211.3명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의료대응이 적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수도권 지역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는 현재 닷새째 0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중환자병상은 전국 195병상, 수도권 95병상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중환자병상은 전국 108병상, 수도권 71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하여 현재 1만 2000여 병상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감소세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하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윤 반장은 “현재 17일까지 예정돼 있는 수도권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특별조치들을 집중감 있게 실시해서 이 감소세를 충분히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감소세 자체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기준인 2단계 기준, 400~500명 정도 이하까지는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 감소세와 달리 코로나19 사망자의 경우 발생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전의 확진자 수에 의해 위중증환자로 되고 또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사망자 수 감소가 언제쯤 나타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단언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가 35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집계된 40명 다음으로 큰 하루 사망자 숫자다. 이날 기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도 404명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