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진정서? 미안해 챌린지?"..소아과 의사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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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된 정인 양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가해 양부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법원에 빗발치는 가운데, 한 소아응급센터 의료진이 해결책 마련부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아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라고 밝힌 A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대로 숨진 16개월 아이의 일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들에겐 일상에 가깝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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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당하는 아이들 오늘도 내일도 노출"
"가해자 엄벌 탄원보다 아동보호국 정식으로 만들어야"
소아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라고 밝힌 A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대로 숨진 16개월 아이의 일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들에겐 일상에 가깝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맞아서 오는 아이, 싸워서 오는 아이, 교복을 입은 채 임신해 오는 아이, 배달 오토바이를 타다 다쳐 오는 아이, 성폭행 당해 오는 아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후에 오는 아이, 학대가 의심되나 보호자가 진료를 거부하는 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나 보호자가 나타나지도 않는 아이들도 있다"며 "이 시간, 이 순간,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은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가해자 엄벌을 탄원할 것이 아니라, 아동보호국을 정식으로 만들라고, 보호아동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거기에 인력과 예산을 넣으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약사에게도 신고의무를 부여하자' 따위의 되지도 않는 법령을 발의할 게 아니라 사설기관과 민간병원에만 속수무책 떠넘겨져있는 일을 나라에서 챙겨서 하라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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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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