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영업익 3.2조원 '역대 최대'..신가전·TV 실적 견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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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3조1918억원, 매출 63조26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통상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연말 소비 특수를 노린 판촉 확대에 따라 악화를 반복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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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 속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하반기 약했던 ‘상고하저’ 리스크도 털어내
이달 말 설명회서 사업본부별 실적 발표 예정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통상 상반기에 선전하고 하반기 고전했던 ‘상고하저’ 징크스도 털어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겼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3조1918억원, 매출 63조26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 매출은 1.5% 증가한 것이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198억원, 매출은 17조8603억원이었다.
이날 LG전자가 내놓은 4분기 영업이익은 6470억원, 매출은 18조782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6%나 급증했다. 매출은 16.9% 뛰었다.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전 연간 기준 영업이익 최대치는 2018년 2조7033억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신기록과 함께 그동안 발목을 잡아 왔던 상고하저 징크스도 깼다. 통상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연말 소비 특수를 노린 판촉 확대에 따라 악화를 반복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과 함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5%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 손실 폭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 자체가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사개발생산(ODM)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북미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따른 전장사업 적자 폭 감소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LG전자가 내놓은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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