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울릉도 관광객 '반 토막'.. 지역 경기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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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동안 경북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17만6151명으로 2019년 38만6501명보다 21만350명(54.4%)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울릉 관광객이 529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만4164명의 21.9%에 그칠 때부터 예견된 상황이다.
독도 관광객은 2014년 13만9892명, 2015년 17만8785명을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2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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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17만6151명으로 2019년 38만6501명보다 21만350명(54.4%)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울릉 관광객이 529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만4164명의 21.9%에 그칠 때부터 예견된 상황이다.
울릉 관광객이 2011년 처음으로 3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2년 37만5000명, 2013년 41만5000명 수준에 이르렀다.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2014년에 26만7010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2015년 28만8547명, 2016년 33만2150명, 2017년 34만6796명, 2018년 35만3617명 등
조금씩 회복하는 중이었다.
지난해 관광객은 최근 10년 새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주원인이고, 울릉∼포항 간 여객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썬플라워호(2394t·정원 920명)가 지난해 초 운항을 중단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여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속에 울릉 관광 산업은 직격탄을 맞게됐다.
지난해 독도를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돌아본 방문객은 8만9374명으로 동기간 대비 25만8181명보다 16만8807명(65.4%)이나 감소했다.
독도 관광객은 2014년 13만9892명, 2015년 17만8785명을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20만명을 넘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70% 이상이 울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한반도 최동단 울릉도를 많이 찾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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