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싱어' 저조한 시청률이 아쉽다[TV와치]

[뉴스엔 한정원 기자]

'로또싱어'가 초호화 라인업과 신선한 포맷으로 고정 시청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이 너무 아쉽다.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된 MBN '로또싱어'는 45명의 가수 중 현장 관객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6명을 시청자들이 집에서 맞추는 신개념 프로그램. 기존의 경연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베일을 벗은 '로또싱어'는 참신했다. '로또싱어'가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 다르게 내민 차별점은 '승리 예측 상금'이었다. 제작진은 시청자가 승자 예측 페이지를 통해 상위 6인 싱어 승자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승자를 맞힌 시청자에게는 상금을 지급했고 무대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재미도 느끼게 했다.

또한 중계팀을 만들어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MC 겸 개그맨 정성호,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대기실에서 가수들과 소통했고 무대를 분석, 예측했다. 예측단과 다른 시선으로 무대를 감상하는 두 사람의 말은 시청자에게 또 다른 정보를 제공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가수 출연은 '로또싱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플라워 고유진, 김소유, 미스터붐박스, 서영은, 우주소녀 유연정, 요요미, 노라조 이혁, 이봉근, 이정 등은 가요, 발라드, 트로트, 국악, 성악, 뮤지컬 무대를 선보였고 접하기 힘든 장르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게스트 예측단은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했다. 개그맨 박성광, 박영진, 마술사 최현우, 정승제 강사, 배우 임채무는 게스트 예측단으로 출연했다. 이들은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가수들을 응원했고 무대를 보고 느낀 점을 말했다.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평가는 아니었지만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로또싱어'는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 확연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15회를 앞둔 지금도 여전히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혹평이 바탕인 부진한 성적은 아니기에 반등을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1월 9일 방송되는 15회에서는 두 번째 파이널 라운드 경연이 진행된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로또싱어'가 뒷심을 발휘해 새로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MBN '로또싱어')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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