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오토텍바이오가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오토텍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8일 오토텍바이오는 "서울 혜화동 바이오연구소(세포실험), 성수동 합성연구소(물질합성), 서울의대임상의약연구센터(동물실험) 3곳으로 분산돼 있던 신약 연구개발사업이 본사 ' AUTOTAC R&D Center'로 통합돼 글로벌 제약회사로서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토텍바이오는 권용태 서울대 의대 교수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센터장)가 지난 2018년 11월 창업한 바이오 신약개발 벤처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오토파지에 전달한 뒤 리소좀에 의한 분해를 유도하는 단백질 표적 분해 플랫폼 기술 'AUTOTAC(Autophagy-Targeting Chimera)'을 보유하고 있다.
오토텍바이오 동물실험실 [사진 제공 = 오토텍바이오]
해당 기술은 타깃의 활성 저해를 목표로 하는 기존 제약 업체들과 달리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세포 내 분해 기작을 이용해 제거한다. 각종 암, 퇴행성뇌질환, 자가 면역, 대사 관련 질병, 희귀 난치성 질환에서 핵심 단백질이나 물질을 표적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질병에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오토텍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뿐만 아니라 그동안 타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물질들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토텍바이오는 지난 2019년 6월 Series A 52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투자사는 네오플럭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티 등 7개다. 지난해 3월에도 Series B 200억원 투자 유치를 네오플럭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아주아이비투자 등 10개사로부터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