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매수에 6%대 '급등세'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6%대 급등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27%(5200원) 오른 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298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3120선에 끌어올려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영업이익 9조원으로 시장 기대치(9조3461억원)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최근 삼성전자에 내내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날 강한 매수세로 돌아선 상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를 내다본다”면서 “메모리 부문은 디램 가격 반등 속도가 빨라지면서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이 확대되고 상반기 메모리 업계 증설은 제한적인 가운데 전방 수요는 전 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감안하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보유한 투자 대상으로, 최근 글로벌 동종 업계 주가 상승을 감안 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25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난 44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