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금융대응반회의, 12일 재개..대출 만기 연장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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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민간 금융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가 한 달여만에 재개된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1년간 미뤄줬던 대출 만기와 이자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을 고려할 때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끝낼 수 없다는 뜻을 이미 수차례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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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민간 금융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가 한 달여만에 재개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추가 지원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3월까지는 소상공인가 중소기업들의 대출 만기를 추가로 연장해 줄 것인지 정해야 하고 중소기업 대출 확대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12일에 제33차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과 함께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업계까지 모두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32번의 회의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지원 대책을 발표해왔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1년간 미뤄줬던 대출 만기와 이자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 등에 따르면 대출 만기 연장 규모는 26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의 이자 납입 유예 규모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8358건(950억원)에 이른다. 은행연합회는 이를 근거로 이자조차 내지 못해 부실 우려가 큰 대출금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을 고려할 때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끝낼 수 없다는 뜻을 이미 수차례 드러내 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대형 은행 임원 등과 ‘코로나 19 대응 정책 평가 간담회’를 열고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이자만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는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 방안에 더해 추가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가 새해 금융정책을 발표하는 창구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예전처럼 경제부처가 한꺼번에 모여 대규모 경제정책을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주 열리는 회의에서 금융위의 한 해 계획을 단계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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