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지원군' 정효근 11일 복귀.. 전자랜드, 후반기 반등 노린다
[스포츠경향]
중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농구 전자랜드에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다. 오는 11일 상무에서 제대하는 정효근이 합류해 팀에 힘을 보탠다. 정효근을 비롯해 김진유(오리온), 최원혁(SK) 등 8명이 이날 전역해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한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정효근(28)이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전자랜드 입단한 정효근은 줄곧 포워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상무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5시즌을 뛰며 경기당 평균 7.8점에 4.1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입대 직전인 2018~2019시즌에는 52경기에 나와 평균 27분 16초를 뛰며 10.6점, 4.8리바운드를 올렸다. 커리어 하이다.
전자랜드는 일단 2m대 신장의 정효근(202㎝)의 가세로 높이에서 탄력을 얻게 됐다. 국내 빅맨 자원이 부족한 팀의 약점을 감안할 때 골밑 싸움에서 전력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정영삼과 박찬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인과 2군 선수들까지 풀가동하고 있는 전자랜드로선 팀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 상대 팀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는 ‘뉴에이스’ 김낙현과 이대헌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상무에서 뛰면서 슈팅력이 향상되는 등 예전보다 기량이 향상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상윤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2m가 넘는 신장은 물론 속공과 드리블링이 좋은 데다 볼 핸들러 역할까지 할 수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근은 복귀 다음날인 오는 12일 KGC와의 홈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후 일정도 괜찮다. KGC전이 끝나면 약 1주일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팀 플레이 적응과 몸만들기를 위한 시간도 벌 수 있다.
전자랜드는 8일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KCC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2위 KGC와의 승차는 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충분히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정효근의 가세는 후반기 레이스를 치르는 전자랜드에 반등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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