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호, 뇌사 판정→장기기증..모세 "내 친구, 마지막까지 멋진 일"[종합]

장진리 기자 2021. 1.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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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 방송인 경동호가 사망했다.

경동호는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후 뇌사 추정 판정을 받았고, 병원을 옮겨 치료를 계속해 왔다.

모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경동호는 1981년생으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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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호.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 방송인 경동호가 사망했다. 경동호는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졌고, 9개월 동안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가족들은 뇌사 판정을 받은 그가 새 생명을 살릴 수 있게 장기기증을 선택하며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경동호는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후 뇌사 추정 판정을 받았고, 병원을 옮겨 치료를 계속해 왔다. 그러나 가족들은 최근 그의 건강이 눈에 보일 정도로 악화되자 더 이상의 연명치료는 중단하고 새로운 생명을 위해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과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모세는 8일 자신의 SNS로 경동호의 비보를 알렸다. 모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라며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며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동호. 출처| 온에어플래닛 홈페이지 캡처

경동호는 1981년생으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이후 KBS '아침뉴스타임' 코너 '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방송가를 떠난 후 유명 아나운서·쇼호스트 아카데미에서 스피치 강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인의 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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