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애플 '자율주행차 꿈의 조합' 이뤄지나

김병덕 2021. 1.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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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손을 내밀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기술을 보유한 애플이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한 꿈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애플이 만든 혁신의 아이콘 1세대가 아이폰이라면 2세대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바퀴달린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브랜드이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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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는 '바퀴달린 스마트폰'
현대차는 모빌리티 선두 기업
애플에 없는 제조 노하우 보유
배터리 생산 문제도 해결 가능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손을 내밀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기술을 보유한 애플이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한 꿈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2024년 자율주행차 애플카(가명) 출시를 위해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애플이 대만·캐나다 부품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복잡한 자율주행차를 만들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폰과는 달리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총괄적으로 제조를 책임지는 방식이 필요하다.

애플카
이 같은 측면에서 애플이 현재 찾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현대차그룹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애플이 만든 혁신의 아이콘 1세대가 아이폰이라면 2세대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바퀴달린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브랜드이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로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경차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고 있고 생산도 글로벌화를 이뤄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소차는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자율주행기술회사 모셔널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기술만으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K-배터리동맹'의 구심점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해 배터리를 자체 설계하겠다고 밝혔지만 생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이 지난해 연이은 총수 회동으로 'K-배터리리동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애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결국 아직까지 부족한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애플과 손잡아야 해결할 수 있고, 대신 애플은 자동차 제조라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 진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현대차그룹과 애플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서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하는 게 애플의 강점이라는점에서 양사의 제휴가 성사 된다면 새로운 비지니스 영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아직은 신중한 반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지만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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