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수목원 대체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놓고 설왕설래

이정훈 2021. 1.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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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경남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산림청은 완도군과 경쟁했던 거제시에는 대체 사업으로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제안했다.

지역 정치권은 지난해 연말 산림청 통보 후 거제시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난대수목원 사업에 결국 탈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8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어 산림청이 국립 난대수목원 대신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추진하는 경위,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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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불분명' 일부 의혹 제기에 변광용 시장 반박
8일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 설명하는 변광용 거제시장 [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해 벽두부터 경남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발단은 지난해 12월 말 산림청이 국립 난대수목원 최종 조성지로 전남 완도군을 결정했다고 경남도, 전남도 등에 통보하면서부터다.

산림청은 완도군과 경쟁했던 거제시에는 대체 사업으로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제안했다.

국가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만들어 운영하는 정원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대표적이다.

거제시는 난대수목원을 유치하면 관광객 증가 등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며 2019년 범거제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할 정도로 매달렸다.

지역 정치권은 지난해 연말 산림청 통보 후 거제시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난대수목원 사업에 결국 탈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체 사업이라고 공개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이름 자체가 생소해 실체가 없고, 급조된 사업일지 모른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8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어 산림청이 국립 난대수목원 대신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추진하는 경위,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그는 전날에는 박종호 산림청장을 만나기도 했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 산림 [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변 시장은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제안한 내용이 들어있는 산림청 용역결과 보고서를 직접 보여주며 이 사업이 난대수목원보다 거제시에 더 이익이라고 반박했다.

변 시장은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만드는 것이 명확하게 보고서에 담겨 있다"며 "별도 공모 없이 기존 난대수목원 후보지였던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10월까지 방향, 사업 규모를 정하는 국가정원 발굴사업 용역을 하고 2022년에는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다"고 덧붙였다.

변 시장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과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아세안 국가의 문화·역사가 담긴 정원 등이 구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변 시장은 "'한·아시아 국가정원'이 난대수목원보다 규모가 더 크고 담을 수 있는 아이템이 더 다양하고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안된 산림 분야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이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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