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욱 성추문에..이수정 교수 "피해자 왜 미투 안하겠나"

권준영 2021. 1. 8.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보좌관 시절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해당 의혹을 두고, "피해자는 왜 '미투'(Me too)를 하면 되는데 안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이수정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혹만으로 탈당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피해자가 신고하면 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보좌관 시절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해당 의혹을 두고, "피해자는 왜 '미투'(Me too)를 하면 되는데 안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이수정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혹만으로 탈당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피해자가 신고하면 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금 피해자가 안 나왔고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지 않느냐"라며 "보통 그렇게는 사건 진행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의심을 하게 된다"라며 "그런 일이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피해자가 신고하고 제대로 된 형사 절차를 거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떤 의도로 우회해서 제보 같은 것을 주면서 말썽만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라며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왜 피해자가 '미투'(Me too)를 하면 되는데 안 하겠냐"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사실관계가 맞다면 당이 나서서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밝혀진 바가 없지 않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은 피해자가 나섰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 사건도 피해자가 나서야 우리가 뭐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지난 6일 김병욱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목격자 제보를 토대로 2018년 10월 당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이었던 김 의원이 인턴 비서 A씨를 강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라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라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