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다 수갑찬 현직 경찰관.."동료에게 미안"

김정엽 기자 2021. 1. 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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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임모(47) 경위가 8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금은방을 털다 긴급체포된 현직 경찰관 임모(47) 경위가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임 경위는 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임 경위는 이날 양손에 수갑을 차고 경찰 호송차에서 내렸다. 수사팀 경찰관들에게 붙들려 법정으로 들어가는 임 경위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범행 경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도박 빚 때문이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임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임 경위는 지난달 18일 새벽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의 한 금은방에서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주인의 도난신고를 받은 광주 남부경찰서는 바로 전담팀을 조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임 경위를 체포한 것은 지난 6일 밤 11시쯤이었다. 광주시내 한 병원이었다. 그는 범행 당시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준비해놓은 도구로 금은방의 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귀금속을 쓸어 담은 그는 번호판을 가린 차량을 타고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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