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 드라마 본격 침투? '여신강림'→'간 떨어지는 동거' 향한 우려 [TV와치]

송오정 2021. 1.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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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신강림'의 과도한 중국 기업 PPL로 논란이 된 가운데, 2021년 방영 예정 드라마 '간 떨리는 동거'에도 노골적인 중국 자본의 침투가 시청자 우려를 낳고 있다.

2021년 방영 예정인 동명의 웹툰 원작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극본 백선우, 최보림)은 중국 대표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기업 아이치이(iQlYl) 오리지널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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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드라마 '여신강림'의 과도한 중국 기업 PPL로 논란이 된 가운데, 2021년 방영 예정 드라마 '간 떨리는 동거'에도 노골적인 중국 자본의 침투가 시청자 우려를 낳고 있다.

1월 6일 방송된 tvN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 7회에서는 과도한 중국 기업 PPL로 눈총을 산 바 있다.

해당 회차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작품 속 임주경(문가영 분)과 이수호(차은우 분)가 대화 나눈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한국어도 아닌 중국어로 떡하니 등장했다. 이어 임주경과 강수진(박유나 분)는 중국 즉석식품 기업이 출시한 인스턴트 훠거 광고 배너와 포스터가 있는 편의점에서, 해당 제품을 먹고, 해당 기업로고가 그려진 휴지로 입을 닦았다.

앞선 방송에서도 임주경이 언니가 사둔 옷을 몰래 입기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로고가 박힌 박스를 꺼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PPL은 '여신강림' 제작 지원 명단에 중국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예견된 장면이기도 했다.

중국의 한국 드라마 제작 지원인 '여신강림' 이외에도, 아예 제작에 나선 드라마도 있다. 2021년 방영 예정인 동명의 웹툰 원작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극본 백선우, 최보림)은 중국 대표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기업 아이치이(iQlYl) 오리지널로 제작된다. 한국에서는 tvN에서 방송되며, 해외에서는 아이치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단독 스트리밍된다.

글로벌 OTT기업인 미국의 넷플릭스(NETPLIX) 국내 오리지널 작품의 성공 이후, 후발주자 디즈니플러스(Disney+)도 국내 상륙 소식이 전해지고, 중국의 아이치이도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OTT 기업 웨이브(WAVVE), 티빙(TVING)과 글로벌 OTT 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청자의 선택권은 넓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도 있지만, 유독 중국 기업에 반감이 높다.

이는 중국의 본격적 한국 미디어 시장 침투에 대중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문화 점령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단순 국외 자본 유입을 넘어, 중국 자본에 의해 우리 문화가 휘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한국 전통의상 한복, 전통음식 김치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동북공정 문제로 꾸준하게 갈등을 빚었기에, 대중의 예민함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또한 대만의 사례를 보면, 중국 자본에 대한 경계를 더욱 늦출 수 없다. 대만은 이미 거대한 중국 자본의 점령으로 제작 기반, 인력, 노하우가 모두 무너졌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의 하청업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드라마뿐만 아니다. 이미 영화계에서는 중국 자본의 한국 삼키기가 시작됐다. 거대한 중국 자본의 침투 속 국내 미디어 시장이 넘어가는 것은 아닐지, 미디어를 넘어 우리 문화 주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tvN '여신강림'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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