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사태' 1년만에 중국서 코로나 재확산 조짐

김민수 기자 2021. 1.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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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전파가 시작된 중국에서 1년만에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 종식을 사실상 선언한 중국은 최근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연말연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베이징에서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베이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초 우한시를 봉쇄한 것처럼 베이징과 접한 스자좡시를 전면 봉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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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년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전파가 시작된 중국에서 1년만에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 종식을 사실상 선언한 중국은 최근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연말연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 스자좡시가 전면 봉쇄에 돌입하는 등 베이징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7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지역 내 발생은 이중 15명으로 베이징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역 내 발생 일일 확진자가 15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8일 카슈가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15명의 지역 발생 환자 중 8명은 랴오닝성에서, 7명은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것은 지난해 6월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처럼 베이징에서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베이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초 우한시를 봉쇄한 것처럼 베이징과 접한 스자좡시를 전면 봉쇄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스자좡시 시민은 원칙적으로 스자좡시 밖으로의 이동이 사실상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은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와 같은 곳이다. 스자좡시는 허베이성의 성도로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한다. 6일(현지시간) 기준 스자좡에서만 50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증상 감염자도 스자좡에서 67명이나 나왔다. 

스자좡에서만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날 63명에 이어 두배에 달한다. 새해 들어 중국 내 지역발생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2일부터 6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3명, 무증상 감염자는 148명으로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종식을 사실상 선언하기까지 한 중국 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은 중국의 다른 도시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3주간 베이징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격리 기간도 늘리는 등 고강도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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