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의 재구성' 그날밤 서울시는 왜 기상청을 탓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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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퇴근 시간 기습폭설로 벌어진 서울의 교통 대란은 인재(人災)였다.
━"제설 늦었다" 비난에 서울시는 기상청 탓기상청은 '발끈'━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기준 서울 서초구에 기록된 적설량은 13.7㎝에 달했다.
서울시가 "기상청이 밤 9시 이후 4㎝ 미만의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오후 6시 전부터 폭설이 내렸다"고 책임을 기상 예보를 맡은 기상청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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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예보가 부정확해 제설 늦어졌다"(서울시) vs "오전에 대설 예보특보 발표"(기상청)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고 결국 길가에 차를 주차해두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는 시민들도 속출했다. 서울시는 뒤늦게 저녁 8시28분이 돼서야 "많은 눈과 한파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미 폭설 피해를 본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시가 "기상청이 밤 9시 이후 4㎝ 미만의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오후 6시 전부터 폭설이 내렸다"고 책임을 기상 예보를 맡은 기상청으로 돌렸다.
하지만 서울시 해명은 사실과 달랐다. 기상청은 당일 오전 대설 예비 특보를 발표했고 지난 4일에도 이날 최대 10㎝(센티미터) 안팎(수도권 1~5㎝)의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했다. 퇴근 시간대와 눈 내리는 시간이 겹쳐 빙판길과 차량 지체를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수도권 기습 눈폭탄 배경에는 지역별 적설량을 정확하게 예보하기는 어려운 한계도 있다. 지난 6일에도 기상청이 예보한 수도권 예상 적설량은 3~10㎝로 범위가 넓다.
기상청의 적설기록표를 보면 지난 6일밤 서울 종로구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인 시간은 밤 9시로 적설량은 3.8㎝이다. 서대문구는 밤 9~10시 3.6㎝ 노원구는 밤 10시 기준 5.6㎝의 눈이 쌓였다.
강남은 상황이 달랐다. 서울 동작구는 밤 11시 기준 9.1㎝의 눈이 쌓였고 서초구는 밤 11시 최대 13.7㎝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이 바다를 통해 육지로 들어오는데 육지 마찰을 받으면 변화가 심해진다"라며 "바람 세기와 지형이 구름에 영향을 주고 지역별 적설량이 달라질 수 있어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일률적으로 적설량을 예보하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상 기온 수준의 기록적 한파의 영향도 있었다. 보통 눈은 0도 근처에서 내려 땅에 닿으면 쉽게 녹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영하권에서 내려 녹지 않고 얼어버렸기 때문에 제설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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