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유 중 마약' 황하나, 결국 구속..바티칸 킹덤과 연결고리는?[종합]

이정호 기자 2021. 1. 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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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33)씨가 결국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히며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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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황하나씨가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33)씨가 결국 구속됐다.

7일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께까지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으며, 오후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황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황씨는 이날 오전 경찰에 호송돼 법정에 출석했다.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린 황씨는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다.

이후 심사가 끝난 후 법원 밖으로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느냐",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느끼느냐", "본인에게 유리한 허위진술을 하도록 주위에 강요한 적 있느냐", "마약 총재 바티칸 킹덤을 만난 적 있느냐"는 등 여러 질문에 "아니요"라고만 짧게 대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특히 이날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인 '바티칸 킹덤'의 구속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황씨와의 관계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경찰이 검거해 조사를 진행한 이들 조직 관계자 중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지인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을 황씨를 비롯한 이들 지인들이 함께 투약했던 마약이 '바티칸 킹덤'의 손을 거쳐 넘어온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황씨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인과 함께 서울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해당 혐의는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 1.5g을 3차례 매수하고 7차례 투약한 혐의도 포함됐다. 황씨는 해당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히며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황씨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와 관련한 피해자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황씨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남양유업은 지난 6일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 남양유업 또한 황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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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irect11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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