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코로나 시국에 월급 삭감하자"..정세균 "말만 말고 실천하라"

2021. 1. 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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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탓에 진행된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야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정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1년 동안 국민이 죽어나갔다. 정 총리는 총리에 재직하며 월급을 못 받아본 적 있느냐. 우리도 월급을 삭감해야 한다"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말로만 하지 말고 실행을 하라. 지난해 우리 정부는 실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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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방 계속
"다른 나라도 백신 계약 공개 안해"
국민의힘 비판에 본회의장 소란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한 발언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탓에 진행된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야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응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고, 정 총리는 “K-방역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정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1년 동안 국민이 죽어나갔다. 정 총리는 총리에 재직하며 월급을 못 받아본 적 있느냐. 우리도 월급을 삭감해야 한다”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말로만 하지 말고 실행을 하라. 지난해 우리 정부는 실천했다”고 답했다.

시종일관 야권의 수위 높은 비판이 이어지며 이날 현안 질의는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주요국은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데 우리만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에 정 총리는 “미국이나 영국, 다른 유럽 국가들은 하루에 수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한다. 그런 나라와 우리를 비교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쳤다. 뉴질랜드와 호주보다도 방역이 떨어진다며 “정부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얘기를 들어보지 못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모더나 등 해외 주요 백신 개발사와의 계약 내용을 갖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국민은 백신 계약 내용을 알고 싶어한다. 물량과 가격을 다른 나라는 공개하는데 우리만 모른다”고 지적했고, 정 총리는 “공개한 나라가 없다. 비밀유지조항 탓에 우리도 원치 않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이 “총리는 계약서 내용을 안 보셨느냐”고 재차 묻자 정 총리는 “계약 주체는 질병관리청장”이라며 계약서를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여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본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앞서 정 총리는 “연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느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며 코로나 3차 대유행의 피크가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숫자뿐만이 아니라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3 수준에서 1.0 수준으로 내려왔다. 방역을 철저히 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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