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쐈다".. 완주 '문화도시' 선정에 주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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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만명 지역이 기적을 쐈다."
조례는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등과 주민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해 이뤄진 거버넌스이자 지역 문화계 위기에 대응하는 전국 최초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은 철저히 주민 주도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산업과 함께 지역 발전의 혁신적인 양대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지속가능한 문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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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차 문화도시 선정 소식을 접한 전북 완주군 공직자들과 주민들은 일제히 이같이 환호했다. 이들은 “지역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수평적 소통으로 공동체 문화라는 가치를 내세워 대어를 낚았다. 쉽지 않은 확률이라는 점에서 기적을 낳았다”라며 고무된 분위기다. 완주의 문화도시 선정은 전국 82개 군 가운데 처음이자 호남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것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날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법정 제2차 문화도시로 완주군과 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 경남 김해시 등 총 5곳을 지정하고 사업을 본격 지원한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완주군은 2025년까지 5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행정과 의회,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대토론회를 열어 지역 문화 위기 대응 조례안을 제정했다. 조례는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등과 주민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해 이뤄진 거버넌스이자 지역 문화계 위기에 대응하는 전국 최초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군은 ‘르네상스 완주’를 군정 핵심 목표로 정하고 529개 마을마다 개성있는 문화가 생동하는 도농복합형 마을 문화도시를 미래 전략으로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은 철저히 주민 주도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산업과 함께 지역 발전의 혁신적인 양대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지속가능한 문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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