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인이법' 졸속 처리 곤란..피해자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최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법안 발의안들을 두고 "보도 후 며칠 만에 법안이 졸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의 공분이 국회를 움직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 움직임은 사건 보도 후 며칠 만에 졸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최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법안 발의안들을 두고 “보도 후 며칠 만에 법안이 졸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뜻 보면 엄벌주의 법안들이 효과적일 것 같지만 현장에서 오랫동안 수고해온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며 “아동학대에 대한 형량만 강화시키면 오히려 불기소되거나 무죄를 받는 경우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2회 신고를 받을 경우 피해 아동을 가정에서 즉시 분리시키는 법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강화된 형량에 걸맞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와 재판이 혹독해지면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받는 고통도 늘어난다”며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더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여야는 아동학대 예방과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인이법’을 이날까지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들아 주식좀 알려다오” 80대 아버지도 주식 삼매경
- 황하나 남편, 극단적 선택.. 지인은 '거대 마약 조직원'
- [단독] 곽진영 측 "정신적 고통" vs 상대 男 "내가 피해자" 진실공방
- 황하나 남편 “자백하자”…황 “머리카락 뽑아도 안 나와”
- “정인이 까맣게 변했는데…택시에 흘린 선캡 찾으러 온 양모”
-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증권가 "사실일듯…엄청난 호재"
- 野 김병욱 탈당에도 가세연 "배후권력"..김남국 "김웅 댓글 지워야"
- 낸시랭 "이혼 후 현재 남은 빚 9억 8천, 사채까지 끌고 와 사인"
- 복당 못한 홍준표, "적장자 내치고 서얼들이 모여 횡포"
- 프로골퍼 도전하는 윤석민..어떤 관문 거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