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백신, 국민 세금으로 구매..최적량 심사숙고해야"

권혜민 , 박가영 기자 2021. 1.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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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늑장 확보했다는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정부로서는 어떤 것이 최적의 양인가를 심사숙고해 단 한 푼도 허투루 날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해 성심성의껏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백신은 돈을 주면 1억명분도 살 수 있고 2억명분도 살 수 있다. 그런데 국민 세금으로 사는 것 아닌가. 그러면 필요한 만큼 사야 하는 것이고 나중에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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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08.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늑장 확보했다는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정부로서는 어떤 것이 최적의 양인가를 심사숙고해 단 한 푼도 허투루 날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해 성심성의껏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백신은 돈을 주면 1억명분도 살 수 있고 2억명분도 살 수 있다. 그런데 국민 세금으로 사는 것 아닌가. 그러면 필요한 만큼 사야 하는 것이고 나중에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사실은 4400만명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봤는데 국민께서 걱정을 하시니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게 좋겠다고 해서 증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을 투입해 미리 개발 단계 백신을 확보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다국적 제약회사에 큰 돈을 주면서까지 백신 개발에 함께하긴 어렵다"며 "다국적 제약회사에게 엄청난 돈을 선구매 혹은 그냥 조건 없이 제공하는 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정 총리는 "모든 백신이 다 성공했다고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은 확보와 안전성, 두개가 같이 확보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계약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뜻하지 않은 문제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 보고드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계약서에 비밀 유지 조항을 넣지 않고는 계약이 안된다.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다른 나라에선 계약서를 공개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경우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질병청이 교류하는 다른 나라 유사한 기관에 연락을 해도 백신과 관련해선 일체 함구한다"며 "저도 답답하다. 국민들께 다 보고드리고 싶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 "감염병 상황 대처에 있어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이번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선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국민을 섬기는 일은 같은 목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협력해주길 당부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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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 박가영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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