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사..변수는 확진자 추이

박경훈 2021. 1. 8.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시사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일 평균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시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역시 17일 이후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코로나19 상황, 개선되면 완화 검토해야"
코로나19 확진자, 지지난주 976.4명→지난주 765명
방역당국 "일 확진자 400~500명 정도 이하 돼야"
정세균, 헬스장 등 반발 "인정할 건 인정"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시사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일 평균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시각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헬스장에서 관장이 휴관 공지를 입구에 붙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연말을 피크(정점)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면밀하게 앞으로 상황을 주시해서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확진자 수는 통계로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간 1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765명을 기록해, 그 전주(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 976.4명에 비해 211.4명이 줄었다.

방역당국 역시 17일 이후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반장은 “(자영업자 등)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 ·협의해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감소추세가 지속될 경우라는 전제가 붙을 전망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감소세 자체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 기준인 2단계 기준, 400~500명 정도 이하까지는 떨어트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의 양상들이 대규모 집단시설에서의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에 의해서 일어나는 비중들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정 총리는 헬스장, 노래방 등 업종이 제기한 방역지침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현장에서 느끼기에 ‘공평하지 않다’, ‘억울하다’라는 부분이 있다”며 “명백한 오류 판단이 되거나 현장 수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수정하는 노력을 하자고 중대본 회의에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경훈 (view@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