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 급강하..양식어류 저수온 피해 우려

해양수산부, 경남 남해·전남 해안 등 저수온 주의보 발령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양식어류의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8일 한파의 영향으로 바다 수온도 급격히 떨어지면 양식어류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영양, 질병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양식 어류는 급격하게 저수온이 닥칠 경우 생리적으로 약화해 한꺼번에 대량 폐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해상 가두리 양식 어류는 한파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사료량을 조절하는 등 사료 공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육상 양식장에서는 수온 강하에 맞춰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영양제 등을 보급해 면역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사육 수조 청결을 유지하고 밀도를 낮추며 사육수가 탁해졌을 때는 환수량을 줄여서 수온과 환경변화를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식장 수온을 수시로 측정·관리하고 수온의 변화 폭이 큰 시기에는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사료를 주지 않는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판매할 수 있는 양식어류는 조기에 출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한파로 바다 수온이 더욱 낮아짐에 따라 저수온 주의보를 전남 해남, 경남 남해, 경기 화성시 해역 등으로 확대 발령했다.

이들 해역은 7일 정오 기준 수온이 2.9~4.6도를 나타내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4도에 이르렀거나 곧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부산CBS 조선영 기자] sycho@cbs.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