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줄사퇴한 트럼프 "의사당 난입자 처벌받을 것"

정준형 기자 2021. 1. 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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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난처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통령 직무 정지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시위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내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포틴저 국가안보부보좌관도 사표를 제출했고, 핵심 참모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사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의회 난동 사태를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악관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일부 경찰들이 시위대에 지나치게 미온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공정한 정의를 집행하는 데 확실하게 실패했습니다.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가 그렇게 시위를 했다면, 대응하는 방식이 너무너무 달랐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집중하겠다"며 대선 결과에 대한 사실상의 승복 의사를 내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도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폭력과 파괴 행위에 관여한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법을 어긴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비난 여론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검찰은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그 누구라도 조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내보였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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