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개의 태양..달에 가려진 2개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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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태양과 다르다.
내일의 태양은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부온도가 1500만도나 되는 극고온의 거대한 기체 덩어리 태양에서 핵융합 등으로 분출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태양의 모습을 시시각각으로 바꿔놓기 때문이다.
스왑카메라는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10~121nm로 극히 짧은 극자외선(EUV)을 이용해 섭씨 100만도가 넘는 태양의 대기 바깥층, 즉 코로나의 다양한 모습을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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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주기 첫해..6월21일·12월14일 부분일식
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태양과 다르다. 내일의 태양은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부온도가 1500만도나 되는 극고온의 거대한 기체 덩어리 태양에서 핵융합 등으로 분출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태양의 모습을 시시각각으로 바꿔놓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ESA)이 2020년 한 해 동안 촬영한 태양 사진 중 하루 한 장씩 366장을 골라, 일자별 캘린더 형식으로 공개했다. 지난해는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윤년이어서 하루가 더 많았다.
태양의 활동을 관찰하고 있는 프로바 2호(Proba-2) 위성의 스왑(SWAP)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스왑카메라는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10~121nm로 극히 짧은 극자외선(EUV)을 이용해 섭씨 100만도가 넘는 태양의 대기 바깥층, 즉 코로나의 다양한 모습을 잡아낸다. 1월1일부터 날짜 순으로 배치된 태양 사진을 보면, 6월21일과 12월14일에 부분 일식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12월의 일식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다.
2020년은 평균 11년 주기로 순환하는 태양활동의 25번째 주기가 시작되는 해였다. 이에 따라 연초의 태양활동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연말로 갈수록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1월과 12월 태양 사진의 밝게 빛나는 부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곳에서 태양 플레어, 코로나 질량 방출처럼 극적인 우주 기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렬한 자기 활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낸다.
유럽우주국은 2020년 2월10일 태양관측 위성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를 발사했다. 10개의 첨단 관측 장비를 갖춘 솔라 오비터는 최초의 태양 극지 탐사선으로 태양 표면으로부터 4200만km 떨어진 궤도를 돌게 된다. 과학자들은 솔라 오비터의 관측 자료를 분석하면 태양주기의 원인을 이해하고, 우주 기상의 변화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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