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바람죽' 초반 전개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TV와치]

박은해 2021. 1. 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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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과 남궁민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던 '바람피면 죽는다'와 '낮과 밤'이 기대 이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 역시 지난해 11월 30일 첫 방송 시청률 4.7%를 기록한 이래 줄곧 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바람피면 죽는다'와 '낮과 밤'은 초반 답답한 전개에 발목이 잡혀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초반 전개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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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조여정과 남궁민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던 '바람피면 죽는다'와 '낮과 밤'이 기대 이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1회 시청률 5.8%(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는 1월 7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이 3%까지 하락했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 역시 지난해 11월 30일 첫 방송 시청률 4.7%를 기록한 이래 줄곧 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기대작이던 두 작품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는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한 초반 전개가 꼽힌다. '바람피면 죽는다'와 '낮과 밤'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릴러 추리극이다.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유명 배우 백수정(홍수현 분) 살인사건 후 상황이 그려졌다. 범인의 정체를 추리해가며 긴장감 있는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등장인물에 대한 의혹만 거듭 제기됐다. 비밀을 품은 채 수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여주인공 강여주(조여정 분), 국정원 과장 마동균(오민석 분),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외 도피한 백수정 매니저 김덕기(유준홍 분)까지.

시청자들이 마치 모든 인물을 범인으로 의심하도록 만드는 전개는 재미 대신 피로감을 유발했다. 반전을 위해 깔아놓은 촘촘한 복선일지라도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무용지물이라는 반응이다. '낮과 밤' 역시 극 초반 예고 살인에 대한 여러 단서가 제시됐지만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등장인물들만 알고 시청자를 따돌리는 듯한 먹구름 속 전개가 답답하다는 의견이 여러 번 제기됐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살인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이미 돌아선 시청자들 마음을 되돌리기란 힘들어 보인다. '바람피면 죽는다'와 '낮과 밤'은 초반 답답한 전개에 발목이 잡혀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더는 드라마가 재밌어질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매해 지상파, 케이블 방송국에서 수십 편의 드라마를 공개하고, 넷플릭스, 카카오TV 등 OTT 플랫폼 발달로 콘텐츠 선택 폭이 넓어졌다.

초반 전개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행을 원하는 작품이라면 극 초반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제 필수적 요소다.

(사진=tvN '낮과 밤'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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