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권 청구해야"..숨어있는 열방센터 방문자에 충주시민 불안

윤원진 기자 2021. 1. 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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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완료했는데도 주민 불안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열방센터 방문자 33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검사에 비협조적인 센터 방문자들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즉각 주민 6000여명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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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속출..센터 방문자 전수조사 비협조 소식에 자진검사 당부
4일 충북 충주시를 휩쓸고 있는 상주 BTJ열방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관련교회 소독 모습.(독자 제공)2020.1.4/©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완료했는데도 주민 불안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열방센터 방문자 33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새노래교회 관계자의 첫 확진 이후 가족과 지인 감염에 n차 감염으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57명이 됐다.

충주지역 열방센터발 코로나19 확진은 새노래교회와 쉴만한물가교회 목사와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산했다. 해당 교회는 홈스쿨링과 청소년쉼터 등을 운영해 청소년 감염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 열방센터 방문자도 진단검사 통보 이후 3~4일 뒤에야 검사를 받아 가족과 지인 감염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북도에서 센터 방문자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를 시작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전화기를 아예 꺼놓는 대상자도 많았다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검사에 비협조적인 센터 방문자들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즉각 주민 6000여명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하루 18명까지 나오던 확진자가 이번주 들어 1~2명 정도로 줄어들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센터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고 숨어 있는 방문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민도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가 검사 등에 비협조적이란 소식에 비난을 감추지 않고 있다.

주민 A씨는 "구상권 청구하고 치료비도 자비로 부담하게 해야 한다"면서 "가족까지 위험에 처하게 할 만큼 종교가 중요한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교회 신자라고 밝힌 다른 주민 B씨는 "제발 열방인지 뭔지 가셨던 분이나 접촉한 사람은 검사 좀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충북도는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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