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유동성 랠리' 동조화.. 다우 31000·나스닥 13000 '연고점'

민정혜 기자 2021. 1.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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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증시가 유동성 랠리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7일(현지시간)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미 의회가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게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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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로 부양책 힘받아

外人, 코스피 유입 계속될 것

한국과 미국의 증시가 유동성 랠리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7일(현지시간)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블루웨이브 완성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힘 있게 추진되며 약(弱)달러 기조가 이어져 한국 증권시장으로의 외국인 투자자 유입 또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상승한 3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5포인트(1.48%) 뛴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급등한 13067.4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만1000선, S&P500 지수는 3800선, 나스닥은 1만3000선을 각각 처음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도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개당 4만 달러를 돌파해 4만324.01달러까지 올랐다.

미 의회가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게 상승세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점거하며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해 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 백악관에 이어 의회 상하원의 지배권도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블루웨이브가 확정되며 적극적인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부양이 예고된 점도 투자 심리를 달궜다. 그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넘어 세계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정책은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져 약달러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바이든 정부는 의회의 든든한 지원에 따라 원하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재정지출 확대가 고려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약달러에 더 우호적인 그림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블루웨이브에 따른 약달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한국 시장으로 유인하는 동력이다. 위험 선호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한국 증시의 매력을 높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나라의 주식시장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통화 강세인 곳에 투자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수혜주는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이 꼽힌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SK 주가는 1.01% 오른 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SK와 SK E&S가 공동 출자해 미국 수소에너지 업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사 본격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8.42%가 오른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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