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 1순위'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36조 전년比 29%↑

권도경 기자 2021. 1.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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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 세계 경제 위기를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지난해 전년 대비 29.5% 늘어난 36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집콕'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3대 사업이 골고루 선전한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가시화되면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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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은 236조2600억원

4분기엔 영업익 9조… 25%↑

전문가 “반도체 초호황 가시화

1분기에 영업익 50조대 복귀”

삼성전자가 전 세계 경제 위기를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지난해 전년 대비 29.5% 늘어난 36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집콕’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3대 사업이 골고루 선전한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가시화되면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500억 원으로 전년에 견줘 29.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총 236조2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예년 실적에 비해 저조했지만 분위기는 3분기부터 급변했다.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 사업 실적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4분기만 살펴보면 영업이익 9조 원, 매출 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9% 늘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전 분기에 비해선 둔화됐다. 4분기 들어 반도체 D램 가격이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 실적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4조 원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는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등 부품은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이 높은 가전·스마트폰 등 완성품에 비해 환율 변동폭에 민감하다.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3000억∼2조6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갤럭시노트20’ 신제품 효과로 4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 난 수준이다. 업계는 애플의 첫 5세대(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4분기 출시돼 인기를 끈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분기(8150만 대) 대비 2000만 대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가전사업도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과 TV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 패널 단가가 급등하면서 1조5000억 원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50조 원 이상으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2018년(53조7000억∼58조9000억 원)에 버금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다. 업계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지난해 약 14조∼15조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매출은 2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도경·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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