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다룬 '심야괴담회' 정규편성 가능할까 [TV와치]

임윤지 2021. 1. 8.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만에 호러를 다룬 프로그램이 나왔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과연 '심야괴담회'는 정규 편성될 수 있을까.

1월 7일 처음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는 시청자들이 보내온 괴담을 MC들이 대신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임윤지 기자]

오랜만에 호러를 다룬 프로그램이 나왔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과연 ‘심야괴담회’는 정규 편성될 수 있을까.

1월 7일 처음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는 시청자들이 보내온 괴담을 MC들이 대신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우승한 시청자에게는 상금 4,444,444원을 제공한다.

‘심야괴담회’에는 우리나라 최고 MC 신동엽을 비롯해 박나래, 김숙, 황제성, 허안나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들은 공포 예능에 적합한 인물들이었다. 무당 수업을 받은 적 있다고 밝힌 박나래부터 괴담 마니아라는 김숙, 타 방송에서도 생생하게 괴담을 전달해 찬사를 받은 적 있는 허안나까지. 허안나는 특별히 무당 콘셉트로 꾸며 입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출연진들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뛰어난 입담으로 괴담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여기에 역사 작가 심용환 부연설명은 공포감을 한층 더 극대화했다.

공포 예능에 적합한 출연진들 가운데 빌런도 존재했다. 11년 간 괴물만 연구했다는 곽재식 작가. 그는 카이스트를 조기 졸업했으며 본업은 화학자라는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곽 작가는 다 된 괴담에 초를 치는 역할을 했다. 박나래는 그에게 무서울 때 오싹한 이유가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는지 물었다. 그는 “통상적으로 늦여름에서 초겨울 사이에 봤다는 얘기가 많다”며 귀신과 계절이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그가 괴담을 파괴했다며 놀렸다.

‘괴담 파괴자’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대부분 시청자들은 오히려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괴담뿐만 아니라 출연진들 케미스트리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 방송이었다.

‘심야괴담회’는 방송 전부터 많은 공포 마니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간 공포 예능이 전무했기 때문. 공포 예능에 목 마른 누리꾼들은 “얼마 만에 공포 예능이냐” “기대된다” “그래서 방송은 언제라고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포 예능이 사라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이 중 인터넷 발달로 ‘대체재’들이 많이 생겨났다는 의견이 주된 이유였다. 당장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에 ‘공포’만 검색해도 공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만한 여러 콘텐츠가 나왔다 .

‘심야괴담회’는 시청자 투고로 사연을 구성한다는 점과 상금이 걸려있다는 점, 이색 출연진들이 있다는 점, 출연진들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여타 콘텐츠와 차별화됐다.

파일럿 방송이라 오는 1월 9일 2회를 끝으로 종영되는 ‘심야괴담회’. 과연 ‘심야괴담회’는 공포 마니아들을 만족시켜 여러 대체재를 이기고 정규 편성될 수 있을까. (사진= MBC ‘심야괴담회’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