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91명, 한달새 최저치..사망자는 역대 두번째(종합)

하종민 2021. 1. 8. 12: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차대유행 이후 한달새 최저..누적 2만1088명
사망자는 역대 두번째..10명 추가돼 총 233명
서울시 "확진자 소폭 감소..사망자는 다수 발생"
"아직 안심하기 일러..거리두기 등 협조 필요"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한파로 인해 서울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7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손을 녹이고 있다. 2021.01.0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증가했다. 서울지역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1일 이후 약 한달 만에 가장 적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지역 사망자는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91명이 증가해 2만1088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증가한 191명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가장 적은 확진자 증가세다. 올해 들어 1~7일 확진자는 각각 250명, 198명, 329명, 199명, 264명, 297명, 191명을 기록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주신 효과다. 또 적극적으로 선제검사를 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단축은 7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이날 발표한 확진자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지역 사망자는 10명이 발생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총 223명을 나타냈으며 추가 사망자 10명 중 70대는 5명, 80대는 5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날은 지난 5일 11명이었다. 새해 들어 서울에서는 발표일 기준 1~8일 동안 5명→4명→3명→4명→11명→3명→6명→10명 등 총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14번 사망자는 지난해 12월21일 확진된 후 6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215번은 12월23일 확진된 후 6일 사망했다. 216~217번 사망자는 각각 12월25일, 12월5일 확진된 이후 7일 6일 사망했다.

218번 사망자는 은평구에 거주했으며 지난달 31일 확진된 후 6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219번은 지난달 25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7일 사망했다.

220~223번은 각각 지난해 11월27일과 12월16일, 14일, 30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220~221번은 7일에 사망했고 222~223번은 6일 사망했다. 해당 사망자들의 거주지는 각각 영등포구, 마포구, 금천구, 강서구 등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추가 사망자 10명 중 9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입원 치료 중 사망자는 9명이고 1명은 의료기관 이송 중 사망했다"며 "서울시 사망률은 1.1%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많다. 언제든지 대규모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시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적극적인 검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2주간 연장된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03. 20hwan@newsis.com

감염 경로별로는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확진자가 1명 증가해 총 42명이 감염됐다. 추가확진자 1명은 해당 시설 종사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8명에 대해 검사했고 양성 41명, 음성 107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해당 시설은 입소자 대부분이 환자여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또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소재 역사와 관련해서는 1명이 증가해 총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1명은 직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박 국장은 "해당 시설 관계자들은 칸막이가 설치되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했다. 다만 식사 후 지하층에 위치한 공동 탈의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총 8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78명이 나왔다.

그는 "각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환기·소독,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관련 2명 증가(누적 1144명) ▲송파구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77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218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62명) ▲강동구 지인모임 관련 1명 증가(누적 16명) ▲해외유입 5명 증가(누적 677명) 등이 늘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62명 증가해 4781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02명 증가해 6330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8명 증가해 939명을 기록했고 기타 집단감염은 6명 늘어 6791명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와 송파구에서 각각 16명이 확진됐다. 서대문구에서는 11명이 추가 감염됐고 영등포구에서도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외 용산·중랑·도봉·강서·구로구 9명, 은평·양천·강남·강동구 8명, 마포구 7명, 노원·관악·중구 5명, 성동·동대문·동작구 4명, 광진·금천·서초구 3명, 종로·강북구 2명, 기타 14명 등이 추가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431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204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066명, 강남구 985명, 동작구 887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1088명 중 8060명은 격리 중이며 1만2805명은 퇴원했다.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2.2%이고 서울시는 70.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68개, 입원가능 병상은 40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7개소 총 5385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687개로 가동율은 31.3%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197개다.

박 국장은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2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짧은 기간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해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17일까지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계속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yoonseu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