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열린민주당과 통합 불발땐 후보 단일화"

조성진 기자 2021. 1.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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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안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정치 일정이 굉장히 많다. 통합할 것이라면 서울시장 보선 전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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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전 통합 바람직”

文지지율 하락 세규합 불가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안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간 상황에서 지지층을 규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정치 일정이 굉장히 많다. 통합할 것이라면 서울시장 보선 전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완주 여부와 관련해 “우리 세력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큰 대의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후보 단일화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며 “가장 좋은 답은 통합이고, 통합이 안 될 경우에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정의당과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이 독자노선을 강하게 내걸고 본인의 색깔을 내겠다고 하면 다른 도리는 없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힘을 서로 합하고 싶은 게 속마음 아니겠나. 선거에 임박해서 대화가 시도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5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2주 조사와 동일한 최저치이고,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민주당 지도부는 열린민주당과 아직 거리를 두고 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식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다가오면 민주당 지도부 역시 통합이나 단일화 문제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른 서울시장 후보군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내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장관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고 오는 12일 방송된다. 한때 불출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와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많다”며 “최대한 빨리 고민해서 결론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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