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주민 건강지킴이 새 병원선 건조한다

충남도가 서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선을 새롭게 건조한다.

도는 8일 ‘병원선 충남501호 대체건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건조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바다위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 충남 501호는 2001년 2월 건조돼 20년 간 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6개 시군 31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3600여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한해 진료실적만 9338건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선박 노후화가 이어지면서 안전‧감항성 저하 등 매년 선박 수리비용이 증가, 대체 건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서지역의 낮은 수심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하는 등 서해안에 적합한 병원선을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도서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최신식 골밀도 측정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도는 병원선 건조를 위해 120여억원을 투입, 200t급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